- 생명의 나무 천만그루 심기 -
< 연 구 진 >
연구 책임관 건설교통 국 장 최 성 근
연 구 반 장 공원녹지 과 장 전 상 호
연 구 반 원 공원녹지 계 장 진 호 택
연 구 반 원 윤 익 진
연 구 반 원 김 동 춘
1998.11.26
서 대 문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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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序 論서울은 조선개국 당시 풍수지리, 교통, 수운(水運), 뛰어난 풍치 등 전국 최대의 길지로 선택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600여년의 장구한 세월을 수도 로써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많은 녹지공간이 잠식되어 도시 구조물로 뒤덥힌 회색도시로 변모하였으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 및 차량증가에의한 각종 공해물질의 유발로 주거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어 어느 때보다 쾌적한 생활공간 확보가 요망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사회심리적 압박은 자연을 접하고자 하는 욕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무심기는 이조시대에는 체계적인 나무심기 보다는 천연림에 대하여 금산(禁山), 영액금양산(嶺禁養山),비보림수(裨補林樹)등 관주도형 의 엄격한 규제를 통한 보호육성 위주의 산림정책을 펴왔고 지역별로 송계 (松契), 금송계(禁松契), 식림계(植林契) 등 도·남벌 방지를 위한 부락 공동의 자율적인 조직에 의하여 산림보호가 이루어져 왔다.일제강점기에는 일제의 군수용 목재확보를 위하여 전국 산림을 장악, 조림보다는 목재수탈 정책이 주된 정책으로 대부분 우량림은 벌채되었다. 8·15해방,6·25 전란 등 혼란기에 우리의 산림은 극도로 황폐화되었으며 우리의 산림녹화가 본격 추진된 것은 산림정책을 주도할 정부조직인1967년 산림청이 발족되고 1973년부터 3차에 걸친 산림기본계획 수립 및 실천으로 산림녹화의 기틀을 마련, 산림녹화 완성단계에 와 있으며 제4차 산림기본 계획 (1998 ∼ 2007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산림부국으로서 전국민이 보다 폭넓은 산림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지금까지 산림정책은 순수한 산림위주의 녹화, 육림,이용 측면에서 추진돼 왔지만 다수의 인구가 도시주변에 밀집되어 있으며 특히 수도권 인구비중은 전국민의 45% 를 차지하는데 비하여 상대적으로 도시민들이 받는 숲의 혜택은 미약한 편이다. 또한 각종 산업시설, 자동차등 공해유발 원인이 많은 도시생활에 있어 쾌적한 환경조성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여기에 우리 시에서 민선2기의 핵심적인 정책과제로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생명의나무 천만그루 심기 운동은 매우 시기 적절한 사업이라고 평가 받을 만 하다고 본다.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기념식수는 시민들의 자율참여 에 의한 녹화방법으로 시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방법 이라 생각되어 지금까지의 추진 실태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연구하여 천만그루 심기의 견인차 역할로 확대 발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자 한다. 2. 연구 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최근 전국에서 자치단체의 주도로 추진해 온 서울시 서대문구와 수원시의 기념식수 사례를 찾아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살펴보고 연구방법 으로는 기념식수에 관련된 이론개념과 식수장 위치,교통 등의 인문사회환경 과 관련자료 및 현장답사를 통하여 조사하였고 이를 토대로 생명의 나무 천만그루 심기 사업을 위한 제반 문제점 및 가능성을 종합분석 하여 천만 그루 심기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 해보자 한다. Ⅱ. 紀念植樹의 意義와 由來
기념식수는 출생, 입학, 결혼, 합격, 승진등 우리의 일상에서 기념이 될 만한 일을 오래오래 기억이 되게 나무에 기원을 담아 정성껏 가꾸는 데 보람을 찾고 주민 참여에 의한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하여 추진하게 된 것 이다. 나무를 심는 세계 최초의 행사는 1872년 미국의 내브라스카주에서 실시되 었고 당시 식민지 개척자들의 벌채로 내브라스카주가 벌거숭이가 되자 그 지방의 언론인인 모튼이 식목일 제정을 주장하여 뜻을 이루게 되었다. 그 뒤 모튼의 생일인 3월 22일을 「arbor day(나무의 날)」라는 이름을 붙여 주의 축제일로 정하여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11년 일제치하에서 4월3일을 기념식수의 날(식목일)로 정하여 나무를 심었으며 광복이후 1947년 4월5일을 식목일로 정하여 제1 회 식목일 행사를 서울 사직공원에서 가졌으며, 해마다 범국민적인 나무 심기 행사로 자리를 굳혀왔다. 서울시에서는 80년대초 푸른서울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각 구청별로 주민에 의한 기념식수를 추진하였으나 행정기관의 의지부족과 주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미흡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Ⅲ. 紀念植樹에 對한 實態調査 1. 수원시의 기념식수
수원시는 장안구 송죽동, 정자동 일원의 만석근린공원(면적: 355,800㎡) 을 시민들에게 기념식수 장소로 제공하여 시민참여 의식 고취와 휴식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하였으며 계획내용중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첫째, 시민들이 일상생활과 관련하여 기념식수를 원할 때 장소 제공 둘째, 시민 스스로 참여토록 홍보하고 기념식수자의 기념명패를 부착하여 기념식수자가 지속적인 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식 제고 셋째, 기념식수를 적극 추진하되,시민 참여도가 기대에 못 미칠 때는 예산 을 투자하여 식재 완료 넷째, 본인의사에 따라 각 구청 기념식수 창구에 접수하여 시에서 지정한 장소에 식재 다섯째, 각종 홍보매체에 홍보를 의뢰하여 지속적인 홍보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라고 되어 있으며 식재위치가 표시된 도면과 시민식수 접수대장을 비치 하여 시민식수의 식재지도 및 현장안내를 하였으며, 식재위치를 일반시민 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수종 및 규격이 표시된 소형안내판 887개를 제작 설치하고 홍보용전단 35,000매를 제작하여 각동에 배부하였으며, 현 수막, 대형 홍보판을 시민 통행량이 많은 장소에 설치하였다. 이 계획에 의한 수원시 기념식수 사업은 수목구입,표찰달기,식재를 시민 이 직접하여 '97년에 20주,'98년에 개인 2주,단체 50주등 총 72주의 실적 이 있었다. 2. 서대문구의 기념식수 추진배경 및 실태
서대문구의 기념식수는 수려한 경관의 풍부한 녹지를 보유한 서대문구가 구 전체의 공원녹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철저한 녹지보전을 위한 그린라인 을 선포하고, 서대문독립공원과 무악재, 그리고 안산과 백련산, 신촌대학 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밸트를 만들어 새로운 명소로 부각시킬 테마공원 조성계획에서 시작된다. 이 계획에서 안산공원을 대표적인 서대문구의 중심공원으로 조성, 휴식 공간으로 확충해 나가게 되며 60여만평 규모에 레저,문화,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부지역 중심 공원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본 테마공원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구민에게 홍보효과와 자연에 대한 사랑 을 심기 위하여 기념식수 단지를 조성하여 구민 1인 1주 나무심고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1997년 서대문구 기념식수 사업은 주민 스스로 나무를 심고 가꾸기 운동 의 확산계기 마련과 주민 누구나 각종 기념일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체험 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기본방향으로 서대문구 연희동 산 2-15번지 안산 자연 공원내에 약 1,500평의 기념식수장을 마련하였다. 이 사업은 먼저 주민들에게 붐 조성을 위하여 단지 주변조경 및 정비를 추진하였으며, 출생, 입학, 결혼, 승진, 합격등 각종 기념일에 자율 참여 할 수 있도록 직능단체, 언론매체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또한 원활한 기념식수 추진이 될 수 있도록 구청은 기념식수장 마련, 나무 심기 및 기술상담, 주변조경 및 사후관리, 간판 및 기념표찰을 부착 하는 일을 담당하고,동사무소는 주민홍보와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나무 시장과 협조하여 기념식수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의 나무구입을 용이하 도록 서대문구 관내의 나무시장 2곳을 지정하였으며,나무시장에서는 주민 홍보 및 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주민이 구지정 나무시장에 나무 종류 및 가격등을 문의하여 사전 구입할 경우 기념식수장까지 나무를 공급하여 주 민이 식재할 수 있도록 협조하며 지로 창구를 개설하여 주민이 계좌에 직 접 입금토록 하였다. '97년 2월에 세부추진방법을 담은 홍보리후렛 3,000부를 각 동과 관련 기관에 배부하여 홍보를 실시하였으며, 독려를 위해 수차에 걸친 담당자 주무계장 회의를 개최하여 기념식수의 구체적인 추진배경을 설명하고 소속직원 솔선참여와 방문 민원인에게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등 붐을 조성하고 각동 접수창구에 접수창구 명패설치 여부를 점검하였다. 동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면장갑, 원형삽 등 520점의 작업용 물품 을 구입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기념식수장의 위치가 해발200m에 위치하고 식재하고자 하는 수목의 평균 높이가 2m로 식수자 개인이 운반 하기 어려운 나무가 많아 1일 40여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15일간 식수장 의 지존작업, 수목운반 작업을 실시하였으며, 기념문구가 표시된 표찰과 수종별 식재위치가 표시된 피켓등을 제작하여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했다. 동 행사는 '97년 4월 5일 안산자연공원 기념식수장 1,500평의 식재장소 에 1,065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나무심기 요령과 식재구간 및 작업요령을 설명한후 감, 살구, 대추, 소나무등 21종 1,240주를 식수하였으며, 꽃씨 파종과 식수한 나무에 대한 표찰달기 등을 실시하였다. 이 행사후 서대문구에서는 사후관리로 기념식수에 참여한 주민 1,065명 에게 감사의 뜻이 담긴 공한문을 발송하였으며, 기념식수로 안산 가꾸기 에 참여한 주민들의 이름을 새긴 안내판을 설치하여 심은 나무에 대한 관심과 애착심을 갖도록 하였으며, 또한 지속적인 기념식수장 관리로 시 비작업, 급수작업, 제초작업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1998년 기념식수 사업은 연희동 산 2-16번지 안산 석천 약수터 주변에 3,300㎡(약 1,000평)에 주민 1,100명이 참석하여 소나무외 10종 1,036주 를 식재하였다. 3. 식수 추진과정의 미담사례
1) 서울시의회 의원의 기념식수 서울시의회 이강옥의원은 악성 백혈병으로 병마와 시달리며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외동아들(이승용, 20세)을 생각하며 튼튼한 유실수(감나무)를 심고 " 자식처럼 소중하게 키우겠다 "라며 「나의 열 매를 영원토록 나눠 주리라」는 문구를 새긴 표찰을 달고 숙연한 자세로 눈물을 흘리는 애닲은 광경이 있었음. 이 사연이 MBC TV에 방영되었으며, 기념식수 1개월 후 병고에 시달리던 승용군은 세상을 떠나 여러 사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한 가슴아픈 사연이 있음. 2) 일산에 사는 주부의 기념식수 일산에 사는 주부 김은숙(34세)씨는 살구나무 1주를 근로자로 해외에 나가 고생하는 남편을 생각하며 아들 민석(7세), 딸 은영(4세)을 데리고 와서 정성껏 나무를 심으며 " 당신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위하여"라고 새긴 노란색의 예쁜 표찰을 달고 나무앞에서 기념촬영도 하며 자주 나와 풀도 뽑고 비료도 주며 성심껏 가꾸어야겠다고 결심을 얘기했다. Ⅳ. 調査結果 및 分析 1. 관련 법규 분석
1) 기념식수 권장 산림법 제39조에는 " 산림청장은 산림보호 의식과 조림의식을 고취 시키기 위하여 각종 기념식수를 권장한다"라고 되어 있으며 산림법 시 행규칙 제33조 ①항에서는 "산림청장은 법 제 39 조의 규정에 의하여 국민 식수기간에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또는 산림소유자 에게 그 소유 산림 또는 조림이 필요한 지역에 조림할 것을 권장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여 기념식수를 권장하고 있다. 2) 기부금품 모집규제 기부금품 모집규제법 제 1 조에는 "이 법은 기부금품의 모집절차 및 사용방법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기부금품의 무분별한 모집을 규제하고 모집된 기부금품이 적정하게 사용될수 있게 함을 목적 으로 한다" 라고 규정하고 제 2 조에서는 기부금품의 정의를 환영물품 축하물품,찬조물품등 명칭여하에 불구하고 반대급부없이 취득하는 금전 또는 물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3) 관련법 상호관계의 문제점 분석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념식수목을 유치할 경우 기념 식수목이 기부금품 모집규제법 제2조에서 정하는 규제대상 물품인지 아닌지의 여부에 따라 상당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주민자율에 의하여 조성된 숲은 여러 가지 공익기능 측면에서 여러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어 긍정적 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산림법과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의 상호 관계에 있어서 기념 식수목 유치에 따른 제도적 장치의 보완이 요망된다. 2. 기념식수의 수종 및 기념 사연별 특성
'97, '98년 서대문구 기념식수에서 살펴보면 기념 식수목으로 선택한 수종은 산림 및 조경수목보다는 대추나무, 감나무, 살구나무 등 유실수 가 대부분이며 총 2,276주 중 대추나무 1,161 주, 감나무 364 주, 살구 나무 228주가 식재 되었으며 기타로는 산벚, 소나무, 홍 단풍, 주목 등 의 순 이었다. 개인별 기념사연은 결혼이 40%, 출생이 25% 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한 것이 두드러진 성향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승진 이나 재직기념, 이사 등을 기념하는 식수도 있었다. 3. 참여도와 수목가격과의 관계
'97.'98년에 실시한 서대문구와 수원시 장안구의 경우 기념식수 수량 이 각각 2,276주와 72주로 차이가 나는 것은 권장수목의 가격이 주요 한 원인 중의 하나로 보여진다. 수원시의 경우 권장 수목의 평균가격이 125,000원으로 서대문구의 권장수목 평균가격 15,140원의 8배 이상의 차이가 있어 주민들은 규격 이 작고 가격이 저렴한 수목을 선호함을 알 수 있으며 현재와 같이 어려운 경제적 여건하에서 많은 기념식수자의 유치를 위하여는 가격이 저렴하여 부담이 적은 수목을 권장하는 것이 주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4. 시행 과정 분석
기념식수 희망자가 구청과 거주지 동사무소에 이중접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표찰 및 수목이 중복으로 준비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전화로 접 수할 때에 발음상 문제로 표찰에 표기할 기념문구, 성명등의 착오가 발생 하여 표찰을 새로이 제작하여 배부하는 사례가 있었으며,기념식수 신청을 한 후 나무시장에 수목 대금을 입금시키지 않고 포기하여 확인에 애로가 있었음. (오류발생 수량은 이중접수 68주, 표찰문구 표기오류157주, 기념 식수 포기 70주가 있었음) 이러한 문제점들은 성명이나 주민등록 번호등을 입력하면 이중접수 인지 를 파악할 수 있고, 지정일까지 미입금시 포기자로 표시할 수 있는 프로 그램을 개발하는 등 개선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음. 1) 기념식수 희망자의 수종선정 신청자가 희망하는 수종이 기념식수 장소의 기후여건과 상이하여 생육이 어려운 수종을 신청하는 경우와 소량이어서 수급이 용이하지 않는 수종 (밤나무, 자귀나무등)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어, 기념식수단지별로 식재 가 가능한 권장수종을 지정하여 지역여건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도록 상담 자가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2) 기념식수 표찰의 제작 및 배분에 따른 문제점 서대문구의 기념식수는 매년 1,000 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있어 표찰제작 과정과 주민에게 나눠주는 방법에 있어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97년 기념식수에서는 구에서 식수자가 신청한 기념수에 식수 행사전에 표찰을 달아놓는 방법을 택하였다. 이 방법에서는 미리 식수자의 이름을 표기하고 현장에서는 구역별로 수종 을 배치하고 식수자의 성명등을 가나다순과 신청수종별로 배치도를 작성 하여 식수자에게 배포하여 식수위치를 찾아가게 하여 나무마다 표찰을 확 인해야하는 단점이 있었으나, 식수자들이 익히 알고있는 나무들(소나무, 느티나무등)외에는 나무종류를 구별하기가 어려워 표찰을 나누어주는 방법 에 비하면 혼잡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볼 수 있다. `98년 기념식수에서는 수종별로 분류하여 현장에서 표찰을 식수자에게 나누어주는 방법과 식재후 구에서 전체적으로 달아놓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98년 기념식수에는 전자의 경우를 주로했는데 식수자들이 표찰수령을 위해 한꺼번에 몰렸으며 미리 가나다순으로 표찰분류를 해놓았지만 서로 먼저 찾아가려는 심리 때문에 질서가 무너지고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 이 표찰배분에 소요되었다. 후자의 경우는 표찰을 찾아가지 않고 기념식수만 하고 간 식수자들을 위해 구에서 표찰없는 나무에 일괄적으로 표찰을 달았지만, 자기가 심은 나무에 표찰없이 별도의 표시를 해놓았던 식수자들이 나중에 다른나무에 붙어있는 식수자 표찰을 찾아와 붙이거나 자기표찰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를 몰라 구로 찾아오고 구에서는 확인하여 찾아주거나 새로이 제작하는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서는 ① 기본적인 문구가 표기된 표찰을 제작하여 식수일에 식수자에게 신청한 나무종류별로 배분하여 본인의 성명,기념종류,사연등을 직접 작성하여 나무에 달아놓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기념식수일에 혼잡함을 최 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매직등 유성펜으로 글짜를 표기할 시에 어느 정도 기관이 경과하면 글자 인식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식수 자들로 하여금 주최측의 성의부족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② 표찰을 성명, 기념종류,사연별로 제작하여 기념 식재후 구에서 전체적 으로 수종별로 달아놓는 방법으로 식재일 표찰배분 과정에 혼잡성이 전혀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기념식수의 참여의미가 희석되는 단점이 있다. ③ 표찰을 제작한 후 신청한 동별,단체별로 미리 배분하는 방법이 있는데 제작된 표찰을 미리 전달하는 행정력이 소요되기는 하나 기념식수일 표찰배분에 따른 혼잡성을 줄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④ `98년 시행한 방법을 조금 변형하여 수종별로 많은 인력을 투입, 분산 하여 표찰을 배분하는 방법으로 지원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 으나 표찰분배에 따른 혼잡을 최소화하고 식수자가 직접 나무를 심고 표찰을 단다는 점에서 기념식수의 의미부여의 상승효과 있다. 일반적으로 기념 식수후 식수자들은 표찰에 자기이름과 기념문구, 사연 들의 오류에 대한 항의가 많이 접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심은 나무와 표찰에 대한 연관성을 많이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따라서 표찰제작이나 배분과정등에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위에서 제시한 방법에서 보듯이 표찰을 성명,기념종류,사연별,수종별로 표찰 색깔 또는 모양을 다르게 제작하여 식재일전에 각 동별, 단체별로 미리 배분할 수 있는 표찰은 미리 배분하고,나머지 표찰은 수종별로 배분 인력을 편성, 배분하여 표찰배분에 따른 혼잡을 줄이고,미리 배분된 표찰 이 기념문구등의 착오기재가 있을 때 식수일 전에 새로이 제작 교부함으 로써 기념식수 당일 식수자가 직접 나무를 심고 표찰을 다는등 주민에 대한 신뢰와 기념식수의 의미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다. 5. 식수장소의 적지 선정 분석
수원시의 경우 기념식수장소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정자동 소재 만석 근린공원으로 동 공원 조성공사와 연계하여 수립된 수목식재계획에 의하 여 개인별 식재가 가능한 장소를 할애하여 시민들의 기념식수장소로 제공 하였으며 서대문구의 경우는 안산 도시자연공원의 도시 환경림 조성 대상지로서 기존 아카시아의 일부를 벌목하고 경사도 20。∼30。의 임야형태 기념 식수장을 마련하였다. 수원시의 경우 근린공원내 평지로 수목식재예정지를 장소로 선정하였기 때문에 수목의 운반과 급수작업이 용이해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 다. 서대문구의 경우 기존 공지 및 아카시아 생육지를 수종 갱신 차원에서 기념식수장으로 조성하였으며 이 조성지는 임야 형태로 지형상 높은 곳에 위치하여 수목벌채작업, 수목의 운반 및 급수 작업 과정이 어려웠으며 많은 작업인원이 소요되었다.[작업소요일은 15일이며, 일일 47명, 연인원 705명의 작업인원이 소요됨] 서대문구의 인력투입 현황과 같이 기념식수 장소의 지형적 여건에 따라 사전 작업량과 인력 투입이 많아지므로 적정 장소 선정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서울시에서는 생명의 나무 천만 그루 식재 사업의 일환으로 `98 추기부터 기념식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바, 아래의표는 기념 식수 사업을 추진키 위해 서울시 자치구의 기념식수 식재 가능 대상지를 조사한 바를 분석하였다. 25개 자치구의 식재가능 장소는 모두 78개소 317,842㎡로 조사되었으며 그중 27개소 129,330㎡가 서대문구와 같이 사전작업이 어려운 임야형태의 장소로 선정하였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사전작업이 힘들거나 기념 식수후 식수 자가 자주가보지 못하는 임야내에 식재 장소를 선정하는 것을 가급적 지 양하고 주택주변이나 마을단위로 주변공지, 생활권 가까이의 하천변 또는 녹지대를 시민 기념식수 장소로 지정하고 주민이 기념식수를 한후 식수자 가 직접관리하면서 기념식수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 구청 에서는 식수자가 원할때는 언제나 기술지원을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수원시에서 계획한 기념식수 방안의 하나는 시민이 언제나 찾아가는 공 원내 가로수를 기념식수로 이용한 점에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원시에서는 식재가 가능한 장소를 마련하여 다음과 같은 문구가 표시된 소형 안내판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쉽게 인식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6. 수목 공급업체 선정의 적정성
1) 현황 수원시 장안구에서 지정한 수목공급업체는 임업협동조합중앙회 경기도 지부이며 서대문구에서 지정한 수목공급업체는 서대문구 관내에 소재한 구 지정 나무 시장 2개소 (연희조경, 봉동조경)이며 `98년 추기에 시행 하는 서울시 기념식수 사업의 지정 수목 공급업체는 서울특별시 임업협 동조합이다. 2) 문제점 기념 식수목의 공급업체 지정은 특혜성의 논란을 전혀 배제할 수 없 으며, 기념식수 참가자가 소유하고 있는 수목 또는 직접 구입하여 심기 를 희망하는 주민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 3) 개선방안 기념식수 참여 주민이 보유하거나 직접 구입한 나무를 가지고 나와 심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도심지에서는 개별적으로 수목을 준비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여건으로 여러 가지 수종을 다량 확보하고 있는 전문성 있는 업체 또는 공신력있는 임업협동조합등을 통한 수목공급이 이루어져 야 할 것이다. 단 주최측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수목이 납품될 수 있도 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여 주민으로 하여금 신뢰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7. 사후관리 분석
기념 식수목은 식수자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수목전정, 시비 약제살포 (병해충방제),풀깍기,덩쿨제거,급수등 주기적이고 전문적 으로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지며 식수자가 식재한 나무가 고사하거나 생육상태가 나쁠때에는 실망이 대단히 클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주최측이 주기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작업을 실시하여 수목고사 율을 최소화하고 건실하게 생육하도록 하여야 한다. 서대문구에서는 `97.`98 식재 수량 2,276주중 158 주가 고사하여 고사율 6.9%로 나타났다. 고사수목에 대해서는 대체수목을 예산으로 구입, 다시 심어 참여주민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Ⅴ. 結 論
우리의 선조들은 자녀가 출생하면 오동나무를 심어 기념하였던 아름다운 풍습이 있다. 먼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 경관을 만들 기 위한 방법 모색과 장기간 지속적인 계획에 의한 녹화운동과 지속적인 홍보에의한 기념식수를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지금까지 서대문구와 수원시에서 추진한 기념 식수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참여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인정받게 되었다고 보며,앞으로 실제 경험 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세심한 검토와 연구를 통하여 더욱 발전 적으로 이 운동이 확산되어야 하겠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생명의 나무 천만그루 심기"는 각 부문별 계획이 수립 시달되어 각 자치구별로 추진중에 있지만 이 방대한 계획이 좋은결실 을 맺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만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것 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념식수를 가장 핵심적이고 선도적인 주력사업으로 하여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기념식수의 폭도 관 주도 형식에서 탈피 민간 차원의 각 기관,단체, 기업, 개인등도 자율적으로 나름대로의 목적과 상징성, 주제(Theme)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념식수공간을 우리 생활주변에 마련하고 가꾸도록 경쟁심을 유발하여 점차 확산되게 하고, 더 나아가 " 기념 숲" 이나 "기념 공원" 등 한 차원 높은 명실공히 천만 도시민의 "생명의 숲" 으로서의 역할을 함으로서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높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기념식수장의 사후관리도 관련분야의 퇴직한 공무원, 조경회사 임직원, 원로 전문가등을 자원봉사자 (도우미)로 적극 활용함으로서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고 봉사자들에게도 일의 보람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생명의 나무 천만그루 심기" 사업의 주역으로서 큰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이 운동이 천만 서울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남 다른 각오를 새기고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가져 올 수 있도록 우리모두가 최선을 다하여야겠다. 참 고 문 헌
서울특별시, 녹색서울2002 「생명의나무 1000만그루 심기」4개년 계획, 1998 서울특별시, 외국 주요도시의 공원, 녹지 사례조사, 1993 산림청 임업연구원, 임업연구원 연구보고, 1994 산림청, 임업통계연보, 1996 산림청, 제4차 산림기본계획, 1997 산림청, 일본 임업보급지도사업 제도 및 시책, 1993 서대문구, 안산문화쉼터 조성 기본계획, 1997 서대문구, 내부통계자료, 1998 서대문구, 내부통계자료, 1997 수원시, 내부통계자료, 1997 대구대학교, 우리나라 임정의 발전과정, 1998 정태건, 유지관리를 고려한 생태적 식재설계 기준에 관한 연구, 한양대학교 환경과학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93 환경과 조경사, 테마공원조성으로 푸른도시 가꾸기 활발히 추진, 1998 향문사, 박태식외 13인, 산림정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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